[그래픽뉴스] 물가
물가가 끝 모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휘발윳값이 뛰면서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리터당 2,07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에 이어 10년 만의 역대 최고치를 또 갈아치운 건데요.
경유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5.41원 오른 리터랑 2,073.4원에 달하고 있는데요.
유가 고공행진 속에 다음 달부터는 가스요금, 오는 10월부터는 전기요금도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5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죠.
2008년 8월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다섯 달 연속 3%대를 보이다 3월과 4월에 4%대를 기록하더니 또 5%대를 넘어섰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6%대 진입도 머지않았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이렇게 물가가 무서운 속도로 치솟는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큰데요.
이로 인해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이는 또 소비자 물가 상승에 직격탄이 된 겁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봄철 내내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도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됐는데요.
문제는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늘리고, 이달부터 화물차·버스·택시 등에 적용된 유가 보조금을 확대했죠.
또 지난달 30일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돼지고기, 밀가루 등 수입품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 조치 등의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급격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정책의 체감 효과가 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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